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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의 빗방울에서 시작 되었다... 오랜만에 참으로 오랜만에 비가 내렸다. 파시시~~금방 불이라도 일것같은... 메마른 대지위로 빗방울이 떨어져 내릴때... 코끝을 스치고..토담을 적시던 그 흙냄새... 그리고 습기를 가득 머금고 불어오는 바람에서... 묻어나는 시원한 비냄새... 깊이깊이 한껏 숨을 들이켰다가 내 뱉어 본다. 모든게 정겹다..사랑 스럽다. 언제 였던가... 빗소리가 이렇게 반갑고 경쾌하게 들렸던적이.... 어쩌면 나는... 하나의 빗방울에서 시작 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Raul Di Blasio - Corazon, Corazon 2012. 8. 10.
그걸로 충분하다... 인생은 짧고, 지금의 당신은 누구보다도 눈부시게 아름답다. 젊은 날을 헛되지 않게, 하루하루를 안녕하게 보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괜찮다. 다나베 세이코 중에서.. Happy Together - The Turtles 2012. 8. 8.
바람 또 아우성 친다... 바람 또 아우성친다. 물결 또 들였다 친다... 소리 또 뒤 흔든다. 바다 또 늠실 거린다... 억만년 전부터 하는 그 장단대로 하건만.. 바람소리 모르는 듯..물결 뛰놈 아니보는 듯... 모래밭의 회리바람 아니 무서운 듯... 수평선 넘어오는 소식 오직 들으려... 어부는 숨을 죽이고 등걸처럼 선다.... 소식 갔는지 소식 왔는지 알길도 없고... 어디로 선지 모르게 날아온 백조 한마리... 안기듯이 발 앞에 풍던 떨어져 앉는다... 끝없는 바다 끝없는 모래밭... 그칠줄 모르는 떨리는 교향악... 수평선 지평선 넘겨다 보며... 그 서품에 천평선(天平線)기대고 서서... 어부는 영원히 영원을 내다 보더라... 한석현 시집 중에서... The House Of The Rising Sun - The Wal.. 2012. 8. 8.
존재한다는 것은... 존재한다는 것은, 어떤뜻에서는 견딤이다. 의지할것도 전폭적인 신뢰도... 완벽한 상호도 이해도 상실되었다고 느끼면서 존재하기를 지속하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원인이야 무엇이든... 우리가슴 한구석에는 메워지지 않는 빈터가 있고... 삶의 공허함에 대한 예감과 두려움이 있다. ‘모든것이 사라져 간다’ 아무도 그것을 붙잡아둘 수 없다... 다 그런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중에서... 진흙속의 연꽃 2012. 8. 5.
잔잔한 풍경이 좋다... 잔잔한 풍경이 좋다..욕심없는 마음이 좋다. 들뜨지 않은 바람과, 고요한 안개자욱히 내리는 곳... 특별한 이유 없이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편안한 인연이 좋다 그런 사람이 좋다.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마주쳐도 상큼한 미소가 피어나는 들꽃처럼... 생각없이 걷다가맡게되는 한여름 깊어가는 나무의 향기처럼... 가슴을 채우는 가득한 순간이 좋다. 흔들리지 않고 평화로운 고요한 순간이 좋다. The Sounds of Silence / Bandari 2012. 8. 5.
밤이 되오면 꿈에 만나자... 밤이 되오면 꿈에 만나자... 마음과 뜻으로 모든 허망 안 보며... 물 없는 데서 물을 내라 해도... 좋은 얼굴이 되자... 내 허물에 네가 더럽혀져도... 편안히 받아들이면... 어떠한 마음이 그것을 분별하랴... 부릴수록 느는 것 욕심만이 아니듯... 미워하면 미움 늘어 낯설어지니... 서로는 빛이 되어 맹목에 살자... 김초혜 / 사랑굿63... Poor mans moody blues - Barclay James Harvest 2012. 8. 5.
인생은 노는 것이다... 지금 그대는 무얼 하고 노는가... 논다는 것... 세상에서 이보다 더 친근하고 솔직하고 경쾌하고... 이보다 더 기막힌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논다는 것... 이 얼마나 좋은 말인가 신나는 일인가... 인생은 노는 것이다 놀다 가는 것이다. 인생은 머뭇거리는 것이 아니다. 인생은 곧 노는 것이다. 통쾌하게 탁탁~ 뒷일 남기지 않고.... 여름아! 부탁해 - 인디고(Indigo) 2012. 8. 3.
해질무렵 한번쯤은... 오늘 내게 일어나는 일들을... 설레임과 신비로움으로 맞이하자... 내 안에 설레임이 없다면... 세상 그 무엇이 나를 설레게 할 것인가...? 삶을 신비로 가득 채우는 연금술사가 되어보자... 나는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혹..내주변 사람들에게 힘들게는 하지 않았는가... 해질무렵 한번쯤은 생각해 볼일이다... 허허당《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중에서... Exodus - Maksim Mrvica 2012. 8. 3.
그림자만 걷는 이길은... 나를 고집하여 생긴 병입니다... 그림자만 걷는 이길은 멀어 끝없는 길 입니다. 뜻하는 길로 가지지도 않고... 가로질러 갈 수 없는 얼굴이... 자신에게 안보이는 길 입니다. 김초혜 / 사랑굿108... Forever - Stratovarius 2012.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