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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길위의 바람...267

저기 먼산을 봐... 저기 먼산을 봐... 이곳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뿌려져... 이곳의 하늘이... 그들의 마음처럼 수시로 변하고 있어... 바람이 훅하고 불면 가끔씩 씻겨나간 자리에... 예전 이곳 모습이 나타난 것만 같아... 나는 그러면 그 자리에 내 마음을 내려놓고 싶지... 왠지 이곳은 사람들의 한숨같은 바람이 부는 곳이라 생각돼... 그래서 따뜻해... 이상하게도 이곳 길트기는 낯설지가 않아... 나를 몰아내기도 하고 안내하기도 하던... 바.람.냄.새...! 그 바람의 냄새 말이야... 변 종모《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중에서... dana winner - thousand dreams 2014. 6. 12.
생각이 흔들리면... 생각이 흔들리면 모든 것이 흔들리는 법... 낯선 곳에서 방향을 잃으면 당연히 당혹스럽겠지만... 그것은 길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흔들리고 생각이 흔들리는 것이다. 잠시 심호흡 한 번 하고 하늘 한 번 쳐다보면 될 것을... 나는 살면서 사소한 일에 당황하는 일이 잦았다. 변 종모《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중에서... Moment of Peace - Gregorian & Sarah Brightman 2014. 6. 12.
함께라면 그곳이 천국이죠.. 천국, 그대를 볼 수 있는 자리... 그대와 앉았던 그 자리... 누군가 물었다.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곳은 어디였나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혼자가 아니라면 그 어디라도 아름답죠. 함께라면 어딘들 아름답지 않을 것이며... 함께라면 그곳이 천국이죠...~!" 변 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Pluie D'Ete (여름비) / Gheorghe Zamfir 2014. 6. 10.
길 위에 쓰는 일기... 산책, 세상의 단음과 자신의 장음을 교환하는 일... 길위에 일기 쓰는 일, 숨 붙은 책을 읽는 일... 자신에게 묻고 우주에게 답을 듣는 일... 걷는 동안 얻는 가장 흔한 축복... 변 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Einsamer Hirte (외로운 양치기) - Gheorghe Zamfir 2014. 6. 10.
숨을 곳 많은 안개 속에서... 안개, 비와 바람의 계략, 잡히지 않는 당신 같은 존재... 우리 사이에 한때 존재했다는 기억... 오전 바람이 잠을 자는가 싶더니 하늘과 저 너머가 구분되지 않았다. 안개다. 저 멀리서 부터 파도 소리가 들렸으나 바다는 없었고 비와 바람의 냄새가 스쳤다. 얄팍한 물비린내가 났다. 누군가 슬픈 사연이 있다면 숨을 곳 많은 안개 속에서 잠시 운다 한들 그야말로 어떠랴... 하지만 나라면 울지 않겠다 웃지도 않겠다. 다만, 바람처럼 밀려 다니며 가려진 저 너머를 상상하리라... 변 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Still you run - Talon 2014. 6. 10.
바람은 꽃향기의 길이고... 바람은 꽃향기의 길이고... 꽃향기는 그리움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강물은 꽃잎의 길이고... 꽃잎은 기다림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숲은 숲더러 길이라 하고 들은 들더러 길이라는데... 눈먼 나는 아아..어디로 가야 하나요. 녹음도 지치면 타오르는 불길인 것을... 숨막힐 듯, 숨막힐 듯 푸른 연기 헤치고...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강물은 강물로 흐르는데... 바람은 바람으로 흐르는데... 6월 / 오세영........... What Colour is the Wind - Charlie Landsborough 2014. 6. 1.
오월의 숲으로 가자... 산다는 것이 어둠속 이었던 때도... 바람에 실려 날려오는 꽃향기 같은 날도 있었기에... 별을헤고 달빛에 소원을 빌며... 햇살에 뎁힌 땅의 온기에 마음을 기대자... 화사하게 웃는 꽃잎의 말과... 잎새의 싱그러운 노래에 미소짓는... 푸른 오월의 나뭇잎 결마다 행복을 새기자... 김 설하 / 오월의 숲으로 가자... Season in the sun - West Life 2014. 5. 16.
이 계절은 누구의 것입니까... 이 계절은 누구의 것입니까... 바람이 고요히 흐르고 흙내음 진하게 풍겨오는 지금 이곳은 햇살이 따스하게 자리잡고 푸른하늘 가없이 펼쳐지는 지금 이곳은... 오가는 사람들의 풍경이 다정하게 다가오고... 어린 꽃들이 화사하게 달려드는 지금 이곳은... 이 계절은, 그대의 것입니다... 홍 광일《가슴에 핀꽃》중에서... Atlantic Starr - Masterpiece 2014. 5. 16.
작지만 가볍지 않은... 그대가 어느날 찾아간 낯선 곳에서 더 이상의 계획이 없다면 무조건 하늘을 보고 그 아래 열린 길 그 끝까지 나서보라.. 멀리 더 멀리 나아가라... 그러다 돌아오면 세상에 단 한권뿐인 그대만의 책을 갖게 된다. 두발의 기록, 두 눈의 뷰파인더... 거기다가 가장 완벽한 일기장인 그대의 마음... 그것은 오래오래 사라지지 않을 그대만의 책이다. 크지만 무겁지 않은 다뿍한 이야기, 작지만 가볍지 않은 소소한 행복들... 그렇게 세상의 등분이 아닌 나만의 비율을 맞춘 책... 그 유일무이한 귀함을 품어 보기를... 변 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Nothing compares to you - Sinéad O'Connor 2014.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