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 Therapy/기억의 편린

서럽도록 당황스러운...

Rain.. 2017. 2. 8. 21:10

 

 

 

 

 

 

 

 

그냥 걷던 길도, 어제 보던 길도...

 다 낯설어 질때가 있다...

늘 오던 그 길인데 왠지 처음 보는 듯...

낯설게 느껴질 때 가 있다...

거울속 내 모습처럼...

 서럽도록 당황스러운 내 나이 처럼...

 

뇌가 죽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내가 죽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어제와 다른 오늘,오늘과 다른 또 다른 내일처럼...

매일 매일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이 든다는 건,

내 몸에 깃든 녹슨 훈장을...

나날이 확인하는 과정인지 모른다...

나이는 항상 낯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