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2020. 10. 25. 20:40

 

 

 

 

 

 

 

 

 

 

 

 

 

 

 

 

​어느 소설가가 말했습니다.

“모든 사물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버지가 오랫동안 신던 구두엔 삶의 고단함이

어머니가 애지 중지하던 그릇엔 사랑과 정성이

이젠 커버려서 못 입게 된 아이들의 옷엔 옛 추억이 담겨 있죠.

 

​이 말을 이렇게 바꿀 수 있습니다.

“모든 사물엔 사람이 담겨 있다.”

뭔가를 보다가, 어떤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툭 떠오르는 사람이 있잖아요.

‘맞아, 그 사람이 이 노래 좋아한다고 했었는데..

‘이 거리는 그 사람이란 왔었는데..

‘이 가게는 그 사람 단골 가게인데..이런 경우 있잖아요.

 

​지금 내 눈 앞에 어떤 물건,

어떤 사람이 떠오르나요?

 

 

이승훈 『나다운 나의 하루』中에서...

 

 

 

 

​바람이 부네요 - 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