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Therapy/음악의 숲(신곡)

조유리(With 이석훈)/가을상자

Rain.. 2021. 9. 24. 15:09

 

 

 

 

 

 

 

 

 

 

 

 

 

 

 

 

 

 

 

 

 

 

처음 함께 했던 그 날 생각나죠 두 눈 속에 꿈만 가득 했었는데

유난히 떨린 날이던 그 밤 두 손 꼭 잡고서 따뜻한 위로로 날 감싸주던

 

몇 년이 지나고 찾아온 가을에 기억 속 그 곳을 잠깐 가볼까요

소중했던 마음 담아 몰래 묻어두고 우리가 약속한 그 말 꺼내 볼 수 있게

 

먼지를 툭 털고 상자를 열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저 웃게 될 거예요

수많은 꿈과 우리 나누던 말들 둘이 밤새워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거예요

 

우리 함께했던 계절 끝자락은 그 누가 보아도 참 예뻤을 테죠

그 때가 가끔 떠올라 잠시 눈 감으면 마치 어제 일 같아 따뜻했던 가을

 

먼지를 툭 털고 상자를 열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저 웃게 될 거예요

수많은 꿈과 우리 나누던 말들 둘이 밤새워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거예요

 

상자에 담긴 일기처럼 꾸준히 발걸음 따라 걷다 보면

언젠가 저 하늘처럼 우리는 빛날 거예요

변치 않은 믿음만 변치 않은 믿음만 간직하면 돼요

 

상자를 열면 잠깐 동안 그 날 그 가을 다시 느낄 수 있겠죠

꿈 같던 날들 우리 두 눈 꼭 감고 했던 약속

밤새워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거예요

 

 

 

조유리 (With 이석훈) - 가을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