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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Therapy/기억의 숲(추천곡)

by Rain.. 2015. 8. 19.

 

 

 

 

 

 

 

 

소리 없이 너의 등 뒤로 다가간다.
너를 죽이기 위해서다.

등 뒤에서 너를 힘껏 안는다.
내 가슴 깊은 곳 죽을 만큼 아픈 이 통증이
너에게로 전해지도록...


내 아픔이 너의 심장 깊은 곳까지 전해져서
너도 나처럼 죽어가라고

소리없이 너의 등 뒤로 다가가 힘껏 안는다.
너를 죽이기 위해서...

 


고니 글, 은알 그림 <천사가 쓴 악마의 시>중에서...

 

 

 

 

 

 

 

내가 그녀를 처음 본 순간에도
이미 그녀는 다른 남자의 아내였었지
하지만 그건 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진정한 사랑은 언제나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법이니까
난 멈출수가 없었어
이미 내 영혼은 그녀의 곁을 맴돌고 있었기 때문에


가려진 커텐 틈 사이로 처음 그댈 보았지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했고 가슴엔 사랑이
꿈이라도 좋겠어 느낄수만 있다면
우연처럼 그댈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
멈출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 하는 것도 알아
기다림에 익숙해진 내 모습뒤엔 언제나 눈물이
까맣게 타버린 가슴엔 꽃이 피질 않겠지
굳게 닫혀버린 내 가슴속엔 차가운 바람이

꿈이라도 좋겠어 그댈 느낄수만 있다면
우연처럼 그댈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
멈출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 하는 것도 알아
기다림에 익숙해진 내 모습뒤엔
언제나 눈물이 흐르고 있어
(오늘 밤 내 방엔) 이미 늦은
(파티가 열렸지) 늪에 빠진 거야
(그대를 위해 준비한) 추억조차 내겐 없었지
(꽃은 어느새 시들고) 이별까지도
(술잔을 비우며 힘 없이 웃었지) 아무도 모른채
(또 다시 상상속으로 그댈 초대하는 거야)

 

 

 

 

조관우 -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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