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 Therapy/생각의 온도217 소소하고 촘촘하게 감도 체력도 흥도 줄어들다 보면 나 자신도 쪼그라드는 기분이다. 큰일엔 무뎌지고 작은 일에는 노여워하는 자신을 발견하며 호르몬을 탓한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호르몬 탓을 할 순 없는 일이다. 새로운 루틴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내가 그동안 지켜 온 루틴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하는 것도 내 삶을 가꾸어가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여하연 《하루는 열심히, 인생은 되는대로》중에서... 2025. 1. 1. 나도 모르게 내가 잃어버린 것들 해마다 뭔가를 자꾸 잃어버린다고 생각하니나이를 먹는 것이 더 억울해진다.그냥 좋아서 음악을 듣는다고 생각했는데잃어버린 소리가 그리워서 음악을 듣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무언가 안쓰럽기 그지없다.나도 모르게 내가 잃어버린 것들..그 빈자리에 추억이라던가 기억이라던가 하는 것을 대신 앉혀본다.기억 속에 남아있다면 다 잃은 게 아니라고꾸역꾸역 우겨도 본다. 더는 잃지 않으려 떠나보내지 않으려 애를 쓰지만 그 순간에도 모래알은 부지런히 손 틈 새로빠져나간다. 김재연 때로는 빛나고 가끔은 쓸쓸하지만《너의 마음이 안녕 하기를》중에서... 2024. 12. 15. 인생이 참 재밌다 인생이 참 재밌다. 좋은 일과 안 좋은 일은 또 항상 동전의 양면처럼 같이 온다는 거다. 그러니 기뻐도 너무 기뻐 말고 슬퍼도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다.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고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다. 다섯클로버의 꽃말은 불행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뭐든 과하면 좋지 않다. 그래서 난 귀한 네잎클로버도 좋지만, 도처에 흔한 세잎클로버가 더 좋다. 행운을 찾기 위해 무릎 구부리고 앉아 뒤적이는 것도 좋지만, 행복을 주는 세잎클로버를 한 움큼 건져 올려 눈앞에 두고 싶다. 김선화《순간이 소중해지는 순간》중에서... 2024. 12. 2. 내가 만일 삶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내가 만일 삶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쓸데없는 걱정은 덜어두고 행복한 고민만 하리라 단순한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고 삶의 매 순간순간에 집중하리라 할 수만 있다면 빚을 지고서라도 여행을 가리라 새로운 것을 겁내지 않고 해보고 후회하리라 사랑한다면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속 시원히 하고 살리라 내가 만일 삶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더 많은 이들을 만나고 더 많은 이들을 알아가며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리라 포기할 것은 일찍 포기하고 잡고 있지 않으며 다양한 가능성을 추구하며 경험해 보리라 다름을 이해하고 틀림은 포기하며 내 것이 아닌 것을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리라 어떤 이에겐 길다면 길고 어떤 이에겐 짧디짧은 이 내 삶이 수많은 실수와 경험들로 .. 2024. 11. 23. 작은 변화만으로도 작은 변화만으로도 실내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진다. 어느 순간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이지겨워지거나 고민이 가득할 때, 혹은 끝없이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기분을빠르게 전환하고 싶을 땐가구의 배치를 바꾸거나 작은 화분을 들이는변화가 큰 도움이 된다. 슛뚜《가끔 집은 내가 되고》중에서... 2024. 11. 15. 멈추는 것, 늦추는 것 멈추는 것, 늦추는 것, 가치를 창출하는 행동을 잊는 일 모두 가치를 지닌다. 항상 성과를 낼 필요는 없다. 성과를 내야만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일에 더 자신을 쏟아붓기 위해서는 우선 더 자신다워져야 한다. 이때 우리는 천천히 그리고 고요하게 존재의 기쁨을 음미하고, 친구와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느끼거나 벽에 비치는 빛과 그림자의 놀이를 응시한다. 휴식에 따른 불안을 잊어버린 채 바쁜 일상을 쉬게 한다. 마릴린 폴 《쉼과 나아감에 대하여》중에서... 2024. 11. 4. 공백이 아닌, 여백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짜릿함보다는 안도감에, 특별함보단 일상적임에 더 가깝다. 아무 탈 없이 일할 수 있어서, 아픈 곳 없이 가족과 통화할 수 있어서, 희망은 없어도 절망도 없이 내일을 또 살아갈 수 있어서 행복할 수 있는 게 지금의 내 삶이다. 누군가는 그토록 조용한 인생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냐고 묻겠지만, 물론. 조용함은 웃을 일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울 일이 없는 상태니까. 기쁜 일이 없는 하루가 아니라 나쁜 일이 없는 하루니까.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간 이 조용한 하루들은 우리 인생의 공백이 아닌, 여백이니까. 태수 《어른들의 행복은 조용하다》중에서... 2024. 10. 31. 서툰 게 당연하다 매일 아침 맞이하는 오늘은처음 살아보는 날이기에 서툴러도 괜찮다.기대했던 날에 비가 오고 바람이 거세면 어떤가. 바람을 느끼고 비를 맞으며 걷다 보면 햇살에 눈이 부셔 보지 못한 장면들을 만나게 될 테니구태여 피하지 않으련다.어떤 것을 핑계로 미루어버리면그 일은 영영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다.모르겠다. 이 역시 괜한 오기일지도. 하지만 비가 오는 날 길을 걸어보아야 비를 피하는 방법도, 우산을 쓰는 방법도 알 수 있지 않을까.우리는 모두 첫 어른이다.그래서 늘 사는 게 서툴지만,서툰 게 당연하다. 당연한 일이다. 윤정은《지금 그대로도 괜찮아》중에서... 2024. 10. 7. 마음의 온도 살아가다보면 어느 때엔 마음의 온도가 이랬다저랬다 저울질하며혼란스러운 날이 온다.뜨거울 때는 뜨거운 대로차가울 때는 차가운 대로아프고 시릴 때는 나름 그런 대로.큰일이 날 것 같지만 큰일은 일어나지 않고어떻게라도 해야 할 것 같지만흔들리는 대로 놔둬도 괜찮다.그저 내 마음이 중심을 잡는 중일 뿐이니까.고요하게 수평을 잡는내일이 올 테니까. 남궁원《가만히 있어도 괜찮다 말해주길》중에서... 2024. 9. 28. 생각 떨어뜨리기 우리는 생각이 너무 많다.동시에 너무 많은 생각들 중 대부분이일어난 과거 또는 오지 않을 미래에 대한후회나 걱정, 불안이다.‘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문장은몸뿐 아니라 생각 또한 현재에충실해야 한다는 뜻이다.다시 말해 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것은‘지금 이 순간을 생각하라’는 의미와도 같다.지금 이 순간은 당신의 존재적 근원이 주는놀라운 선물이다. 웨인 다이어《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중에서... 2024. 9. 11. 불행과 행복 사이 불행과 행복 사이의 종잇장만 한 간극을 생각한다.똑같은 상황에서 마음가짐 하나 달리한대도곧장 정반대의 것으로 둔갑하는 것이불행과 행복이다.모든 것이 마음대로 움직여주리라 믿는 것은당연히 치기어린 마음일 뿐이다. 적당함과 이해를 유연하게섞을 줄아는 태도가 필요하다.적당히 바라고 적당히 애쓰며,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주어진 현실에 근거하여 이해하려는 자세. 둘러보면 지금 이 순간에도행복을 쟁취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다.구태여 탐내지 않아도 나를 만족시킬 것들이 욕심의 뒤편에 존재한다.너무 바라니 서운하고, 너무 기대해서 넘어지는 것이다.타협해도 된다.적당한 선에서 멈추고 이해하는 것은패배가아니다. 하태완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중에서... 2024. 8. 28. 행복은 결국 사소한 것 행복은 결국 사소한 것행복은 언제나 사소한 것에서 온다.정신없이 요란한 수다보다무심코 건넨 한마디 말에 가슴이 따뜻해지듯 맛있는 음식을 배 터지게 먹었을 때보다한 입을 먹었을 때 더 맛있게 느껴지듯감당하기 어려운 큰 선물은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오는 법.값비싸고 진한 향수보다은은한 비누향이 더 기분 좋은 것처럼바쁜 하루를 보내고 혼자 보내는 고요한 시간이소중하고 평화로운 것처럼행복은 소란스럽지 않게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정윤 《마음의 자유》중에서... 2024. 8. 21. 이전 1 2 3 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