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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생각의 온도

공백이 아닌, 여백

by Rain.. 2024. 10. 31.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짜릿함보다는 안도감에, 특별함보단 일상적임에 더 가깝다.

아무 탈 없이 일할 수 있어서, 아픈 곳 없이 가족과 통화할 수 있어서,

희망은 없어도 절망도 없이 내일을 또 살아갈 수 있어서

행복할 수 있는 게 지금의 내 삶이다.

 

누군가는 그토록 조용한 인생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냐고 묻겠지만,

물론. 조용함은 웃을 일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울 일이 없는 상태니까.

기쁜 일이 없는 하루가 아니라 나쁜 일이 없는 하루니까.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간 이 조용한 하루들은

우리 인생의 공백이 아닌, 여백이니까.

 

 

 

태수 《어른들의 행복은 조용하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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