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 Therapy/remember26 묘생 8년차 우리 참치... 밥 한 그릇 퍼주는 아침, 머리 한 번 쓰다듬는 저녁... 아무 일 없다는 듯 곁에 머물러 있는 오늘이... 언젠가 가슴 아리도록 그리워할 일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늘 당연하다고 여기는 평화, 그 평화를 지켜주는 존재들 위로 흐르는 비가역적인 시간... 그 시간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기에... 일상의 평화는 참으로 연약하고 당연하지 않다... 닿아있는 시간이 따사롭다면 그것으로 되었다. 문지안《무탈한 오늘》중에서... 먹고 자고 노는게 일상인 고양이들... 고양이들은 하루 24시간중에 15~20시간을 잠을 잔다. 하루의 대부분을 잠으로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묘생 8년차 우리참치... 고양이들 특성상 원래부터 잠이 많은데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더욱 잠이 많.. 2019. 3. 1. 생명을 책임진다는 따스한 무거움에 대하여... 너를 알았고 너를 앓았다... 내 치열한 날들은 너로 인해 구원 받았다... 너는 나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나, 나는 너의 존재만으로도 나를 치유했다... 생명을 책임진다는 따스한 무거움에 대하여... 반려동물들과 함께 한다는 것, 하나의 생명을 책임 진다는 그 형언할 수 없는 무게에 대해... 새삼 다시 한번 더 뼈저리게 실감하는 요즘이다. 강아지 또는 고양이, 다른 모든 작은 생명체들을 통틀어... 몽실몽싱 털뭉치 같은 그들이 꼬물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엄마 미소가 지어지고... 그 존재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한 생명을 키우고 책임 진다는 것은... 그저 기쁘고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란 것이다. 마치 아이를 키우듯 온 마음과 정성을 쏟아야.. 2019. 1. 23. 따뜻함이 그리워 지는 계절... 흘러가는 시간은 뼛속깊이 사랑스럽게 느낀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듯한 햇살속에서... 많은것들이 소리없이 진행된다... 사람의 마음이며, 사건들... 그리고 한편으로는 가을이 어금니를 갈고 있다...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니... 그것은 착각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어느 아침 갑자기 서늘한 바람과 드높은 하늘로 깨닫는다... 아름답다..모든것이... 일어난 모든일이 미친듯 격렬하게 아름답다... N.P / 요시모토 바나나 노릇노릇 잘 구워진 오후의 햇살이... 거실 깊숙히 파고 들면... 선천적으로 따뜻함을 좋아하는 고양이는... 한줌 햇살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요리조리 옯겨 다니며 붙잡으려 애쓴다. 나 만큼이나 추운 걸 싫어하고... 나 만큼이나 따뜻한 걸 조아라 하는 참치란 녀석은... 의자.. 2018. 11. 14. 환절기 마음갈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누구나 안다... 고양이는 유연한 몸짓으로 내 마음 가장 연약한 곳까지... 금세 파고드는 보드라운 친구라는 것을... 자고 일어났을 때 내 팔에 앞발 하나와 턱을 올려놓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얼굴로 자고 있는 고양이를 보면... 마음이 말랑해지면서 온 세상을 너그럽게 바라보게 된다... 내가 아무리 미숙하고 불완전한 사람이라도, 최소한 나의 고양이에게 있어서는 배를 발라당 드러내며... 안락하게 쉴 수 있는 하나의 작은 우주다. 박은지《왜냐하면 고양이기 때문이지》중에서... 고양이 - 선우정아(Feat.아이유) 환절기는 지구의 격변기라 했던가... 연신 코를 훌쩍이며 재채기를 해대는 아들 녀석의... 고질적인 비염이 환절기를 알리고... 방향을 바꾸어 부는 바람과... .. 2018. 9. 27.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이 세상 살아 있는 생물들은 모두 온 힘을 다해 살고 있는 것이다. 후지와라 신야 中 고양이는 다 귀여워~ 아깽이도 귀엽고, 뚱냥이도 귀엽고, 노랑이도 귀엽고, 길에서 만나는 아무 고양이나 다 귀엽다. 짧은 인생, 오래오래 이 귀여움을 누리고 싶다. 이 용한《당신에게 고양이》중에서... 고양이왈츠 - 심규선(Lucia) 고양이를 키우기전 까지만 해도... 내가 이렇게 까지 고양이에게 빠질줄은 몰랐다. 물론 그전에는 싫어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솔직히 좋아하지도 않았다. 고백 하건데 예전에 주택에 살땐가... 어쩌다 골목길에서 쓰레기 봉투를 뒤지고 있는 녀석들을 만나게 되면... 왠지 까닭도 없이 위협적인 포즈를 취하며 쫓아 버린적도 있고... 옆집 담벼락 낮은 지붕위에 쪼로록 앉아 해바라기를 하다가.... 2018. 9. 12. 심장폭행범... 아기와 고양이의 공통점 하나. 순간 포착이 어렵다. 둘. 사진으로는 처절함이 보이지 않는다. 셋. 츤드레다. 넷. 유연하다. 다섯. 좁은곳과 구석을 좋아한다. 여섯. 호기심이 많다. 일곱. 끊임없이 일거리를 만든다. 여덟. 잠 잘때 너무 사랑 스럽다. 하나. 순간 포착이 어렵다. 너무 너무 어렵다. 너무 귀여운 행동을 하는 순간, 휴대폰을 들고 나면 이미 그 순간은 지나버리고 만다. 운 좋게 휴대폰을 들었다 해도 흔들리거나 그 순간을 놓치기 일쑤다. 그리고 아무리 잘 찍어도 실물보다 더 귀엽게 찍히지 않는다. 둘. 사진으로는 처절함이 보이지 않는다. 사진에서 보이는 아기와 고양이의 모습은... 너무나 귀여운 모습이다. 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 보면 엄청난 처절함이 숨겨져 있다. 집안에 가득한 털,이유를 .. 2018. 6. 10. 캣그라스... 고양이를 대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고양이 없는 인생은 거품 빠진 맥주와 같다. 이용한《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중에서... 개 풀. 뜯.어.먹.는. 소리하고 있네~! 우리는 간혹 누군가 이치에 맞지 않는... 얼토당토 않는 말을 했을 때 이런 말을 한다. 개 풀 뜯어먹는 소리하고 있네~ 라고... 그렇다면 과연 이 대목에서... 개는 정말 풀을 뜯어 먹지 않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뜯어 먹는다 풀을... 개뿐 아니라 고냥이들까지...ㅎ 흔히들 우리는... 호랑이, 사자 같은 육식 동물이나 개는... 풀을 먹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프리카 초원에서 많은 육식 동물들이... 풀을 뜯어먹는 장면이 관찰 됐다한다. 여기에 대해 육식만 하는 동물들이 부족한 영.. 2018. 3. 16. 기온이 높아졌다 모든 것이너무 빠르게 바뀐다고 나까지 급해질 필요는 없다. 급한건 세상만으로 충분하다. 중에서... '아~덥다 더워~~!' 알바 갔다 들어오면서 울설이 현관에서부터 겉옷을 훌훌 벗어 던지면서 호들갑이다. 증말~날씨가 미쳐 돌아가나보다. 불과 몇일전만 해도 3월의 폭설로... 온 세상을 하얗게 색칠하고 심쿵하게 만들더니... 오늘은 또 한낮의 기온이 23도까지 치솟으면서... 반팔 소매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마치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였다. 아무리 변덕쟁이 3월이라지만... 아무리 봄의 실종으로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건너뛰기를 한다지만... 이건 뭐..기온의 죽 끊는 변덕에 이상한 절기 속... 미친년 널뛰기하는 계절은 거꾸로 돌기를 시작한다... 어쨋든 이제 겨우 3월 중순... 벌써부터 나갔다 .. 2018. 3. 14. 11월,햇살이 주는 위로... 바람에 막 딸려온 그리움 하나 햇살 편에 그리움 적어... 다시 ,행복한 눈빛으로 푸른 여운 꽃피네... 바람에 막 딸려온 외로움 하나... 쓴 기억 위로 햇빛 한 가닥 내려앉으면... 아픈 속마음 비어내듯... 까맣게 잊고 꽃가지 피어 올려... 내 뜨거운 심장을 감싸 안네... 무뎌지지 않은 날 선 기억들... 조금씩 잊으라 성화처럼 아련하지만... 푸른 그 시절 노랗게 물들이며... 바람과 햇살까지 따라와... 그리움의 아리아 이야기하듯... 웃으며 수다 떠네... 햇살 좋은 날에 / 안경애 안녕이라는 단어는 참 좋다. 어감도 좋고 편안할 安자에 편안할 寧자를 쓰는... 편안하다는 安寧이란 뜻도 좋다. 무엇보다 만났을 때도 안녕 hello이고... 헤어질때도 안녕 bay 인것도 좋다. 이젠 11월... 2017. 11. 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