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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시선과 감성...

그리하여 낮선 것들은 언제나 신비롭다...

by Rain.. 2015. 9. 3.

 

 

 

 

 

 

 

 

 

 

 

 

 

 

 

 

 

 

눈뜨고 마주하는 일상이...

불현듯 낡은 계단처럼 삐걱거리고...

서툰 피아노 소리처럼 박자가 맞지 않으면...

낮은 언덕이라도 올라 거리를 두고 실눈으로 바라봐야겠다.

 

초점을 맞추고 호흡을 가다듬어야...

판단할 수 있는 미묘한 차이들을 들춰보며...

당당함이 자만이 되었는지 겸손함이 비굴함이 된 건 아닌지...

무엇인가 너무 쉽게 포기하고 사는 건 아니지...

 

어쩌면 나이가 든다는 것은...

그 사색의 시간을 통해 알 수 없던 모순을 이해하며...

납득할 수 없던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없던 진실을 수용하는 것이겠지...

 

두렵고 가슴뛰는 것들은...

긴장 속에서 우리를 새롭게 하고...

처음겪는 시간과 사건들은 나른한 정신을 깨어나게 해...

그리하여 낮선 것들은 언제나 신비롭다.

 

 

 

정 유찬《행복한 여운》중에서...

 

 

 

 

 

 

And The Birds Were Sin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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