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나 봐 지독하게 아팠는데
낙엽처럼 다 바스라진 기억들인데
그토록 뒤돌아서 한 번을 돌아본 적 없었는데
이상해 이 계절 이맘때가 되면
어디가 고장 난 것 같아 텅 비어 후련했던 맘 허전해
가을이 술보다 독한가 봐 그런가 봐
가슴 아픈 기억들 모두 다 이제는 아름다웠나 싶어진 걸 보니
아무리 취해도 보고 싶었던 적 없어
다 잊은 줄 알았는데
가을이 술보다 독한가 봐 그런가 봐
가슴 아픈 기억들 모두 다 이제는 아름다웠나 싶어진 걸 보니
어디가 고장 난 것 같아
텅 비어 후련했던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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