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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Therapy/음악의 숲(신곡)

송하예/겨울비

by Rain.. 2022. 2. 20.

 

 

 

 

 

 

 

 

 

 

 

 

 

 

 

 

 

수많은 밤을 지세고 난 괜찮아졌어
웃으며 네 얘기도 해
괜히 울적한 날에 술을 많이 마신 날엔
거의 연락할 뻔했어
그리운 마음은 불쑥 찾아오지만
따로 그립거나 쉽게 아프지 않아

 

가끔 니가 생각나

우리는 겨울비처럼 아주 잠깐 내리다
눈으로 변해가는 게 겨울비 사랑을 닮아
오늘 비가 내리면
널 만날 것 같아 아니 널 만난 것 같아

 

약속이 없는 주말에 잠이 오지 않는 밤에
거의 연락할 뻔했어
또 다른 사랑이 내 맘 두드리지만
이제는 사랑에 쉽게 빠지지 않아

 

가끔 니가 생각나

우리는 겨울비처럼 아주 잠깐 내리다

눈으로 변해가는 게 겨울비 사랑을 닮아

오늘 비가 내리면
널 만날 것 같아 아니 널 만난 것 같아

 

온 세상을 하얗게 덧칠한 눈처럼
그때의 우리도 아름다웠을까
가끔 니가 생각나 우리는 겨울비처럼
아주 잠깐 내리다 눈으로 변해가는 게
겨울을 유난히도 싫어하던 내가
우리가 머물던 이 겨울을 좋아하게 됐어

 

 

 

송하예 / 겨울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