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는 풍경을 지우며 풍경을 그린다.
안개는 나무를 지워 무심히 지나쳐
보지 못했던 나무들을 그려보게 한다.
안개는 사방 숨은 거미줄을 색출한다.
부드러운 감옥 안개에 갇히면...
보임의 세계에서 해방된다...
시선의 밀어 냄,,흡수로 맞서며...
눈동자에 겸손 축여주는 안개의 벽...
안개는 물의 침묵이다...
안개는 침묵의 꽃이다...
함 민복《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중에서...
Summer Snow - Sis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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