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소원, 적막의 포로가 되는 것...
궁금한 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 아무 이유 없이 걷는 것...
햇볕이 슬어 놓은 나락 냄새 맡는 것...
마른풀처럼 더 이상 뻗지 않는 것...
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
혼자 우는 것...
울다가 잠자리처럼 임종하는 것...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 ...
안 도현 / 가을의 소원...
Cold Rain - Blues Company
'Travel Therapy > 길위의 바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때로는 생각마저 지우고... (0) | 2013.11.17 |
---|---|
세월 흐른 뒤에야... (0) | 2013.11.14 |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0) | 2013.11.07 |
생의 가을이지 하여도... (0) | 2013.11.06 |
어제 걷던 거리를 오늘 다시 걷더라도... (0) | 2013.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