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에 사는 것들은...
거꾸로 부르면 한결같이 복수가 된다...
들꽃은 꽃들이 되고, 들풀은 풀들이 되고...
들새는 새들이 된다...
또 들은 힘주어 발음하면 뜰로 바뀐다.
아스라한 들녘이 장독대 수련대는 뒤안의 뜰로...
조금만 친하게 부르면...
어느새 줄달음쳐 다가와 주는 것이다.
김규성 / 남녘들...
Morning has broken - Cat Stev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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