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슴속에 바람을 안고 산다...
누구나 가슴속에 고독을 안고 산다...
난 내가..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난 완전히 비어버리기를 바랬다.
난 바람이 스쳐지나가는 길 위에 서있는...
작은 꽃잎사귀가 되고 싶었다...
아주 조그만, 조그만 깨어있는 꽃의 잎사귀 한 개...
바람이 불 때마다 내 마음속에 은가루처럼 떨어지는...
당신의 말을 알아듣고 싶었다.
내 몸의 섬모를 다 흔들어 나를 비우고...
그 말로 내 몸을 가득 채우고 싶었다...
바람의 말을 알아듣고 싶어 / 김 정란...
Imagine ....Lara Fab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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