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들, 단하나의 문장도 짓지 못하고
낙서같은 단어만 두고 왔던 날들,
그 마음에 그림자 질까봐 청명한 빛 감추어두었던 날들,
티끌 같은 약속이 무거워 실낱같은 사랑만 놓고왔던
햇살에 심장이 따가운 날들,
햇살에 심장이 따가운 날들,
눈물보다 아름다운 바람에 뿌리가 시린 날들,
거품보다 세밀한
여태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는
오지 않을 날들...
황경신 / Paper
The Color Of Love...Boyz II 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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