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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박제된 슬픔...

삶은 홀수다...

by Rain.. 2016. 8. 28.

 

 

 

 

 

 

 

 

 

삶은 어차피 홀수이다.. 혼자 왔다 혼자 간다.

그 사실에 새살 놀라거나 쓸쓸해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가장 좋은 벗이 되어 충만한 자유로움을 흠뻑 즐길 수 있다면,

홀로 있을지언정 더 이상 외톨이는 아닐 테니까.

 

방대한 정보 속에 성찰이 없고, 무수히 오가는 채팅 속에 대화가 없다.

끊임없는 일상 업데이트로 적나라하게 스스로를 노출하지만... 

정작 누구와도 눈 맞춤 하지 않는다.

 

그토록 얽히고 설킨 소셜네트워크 어디쯤에 진짜 나를 아는 사람이 있는가..?

그렇게 까지 똑똑해질 생각이 없는 내가 똑똑한 폰을 마련해... 

소셜네트워크 머시기에 몰두하는 날이 온다면,

그건 아마도 너무나 외롭다는 증거에 다름 아닐테다.

 

아서라 ! 이 모두가 에피메테우스의 씁쓸한 변명이다. 

  생존을 목표로 하는 삶은 우그러지고 졸아 든다.

“쫄지마~!” 라는 단순하고 거친 목소리에 열광할 만큼.

그리하여 ‘생존’ 을 목표로 하는 삶은 어수룩하고 거세진다.

아무것도 믿지 못하고 아무것이라고 믿고플 만큼. 

 

지난 시간, 참 고단했다.

이제는 ‘휴식’이 목표가 될 만큼......

 

 

 

 

김 별아《삶은 홀수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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