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ZZLE
한 조각 채워지면...
한 조각의 풍경이 달라진다...
매일 매일도 퍼즐이다.
어떤 조각을 고를지는...
각자의 자유...
다음에 뭘 할까...
그것이 하나의 조각...
완성도 미완성도 자신의 선택이다...
변함없이 내려쬐이는 한낮의 햇살은...
여전히 따갑지만...
입추가 지나고 말복이 지나면서...
한결 차분해진 바람결에 이미 가을의 숨결이 스며있다.
아직은 절대 가을 일리는 없지만...
아직은 아..가을~! 하면서...
느낌표 하나정도 꽃힐 만큼의 시기도 전혀 아니지만...
어쩜 입추가 지났다고 간간하게 쌀랑한 잔바람이 일고...
습한 공기중에도 건조함이 얼핏하다.
그래도 8월이라 덥긴하다며 방바닥에 드러 누웠는데...
매미와 귀뚜라미가 같이 운다.
맙소사...
이렇게 끝나기를 바라던...
여름이 지나가겠구나 싶으면서도...
어김없이 마음이 덜컥인다.
서늘한 가을바람이 느껴지면 이젠 난 또 어쩌나 하고..
그렇게 몇십년을 돌고 돌았어도...
도돌이표처럼 똑 같은 이유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똑 같은 마음으로 반가웠고 또 아쉬웠다를 반복하며...
그렇게 다 알고 있으면서도 또 반가울...
또, 아쉬울..가을.......!
'Emotion Therapy > 기억의 편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냄새... (0) | 2017.08.27 |
---|---|
밤을 잊은... (0) | 2017.08.15 |
입추......... (0) | 2017.08.07 |
요즘... (0) | 2017.08.03 |
8월 첫날 물빛 수채화를 그리며... (0) | 2017.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