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motion Therapy/기억의 편린

요즘...

by Rain.. 2017. 8. 3.

 

 

 

 

 

 

 

자라도 상관없어 외롭지 않아...

라는 말은 사실 더는 상처받지 않으려는...

스스로가 친 최소한의 방어막일지도 모른다...
혼자만의 시간이 길어 질수록...

그 벽은 점점 더 두껍고 견고해져서...

바깥에서 아무리 나와 보라고 두드려도...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어 버린다...


박 정은《뜻밖의 위로》중에서...

 

 

 

 

 

 

 

 

즘 난 혼자 있는게 편해져 버렸다.

누군가와 같이 있으면 말이 없어진다.

원래 말수가 그리 많치 않은 내가...

누군가를 위해 무슨 말인가를 해야 할것만 같은...

그 부담감이 때론 불편하기도 하다.

그만큼 혼자 라는것에 익숙해졌다는

슬픈 말이기도 하겠지만...

 

그리고 혼자 있으면...

당연히 외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면 예전에는 제법 비슷했던 사고 방식이...

생활 환경이,관심사가 이제는 조금씩 달라지는게 느껴져 슬프다.

어째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닫히는게 사는게 퍽퍽하다.

그래도 조용히 있는 나를...

그대로 두고 봐주는 사람들은 묻지 않아 고맙고...

가만히 가마니 같은 나를 죽었나 살았나...

한번씩 찔러주는 사람은 그 마음이 고맙다.

 

작년 이맘때도 오락가락 못난이더니...

올해도 어쩜 나아지는 게 없는지...

별 기대도 않았기에 위로 또한 스스로의 몫이고...

혼자 감당해야 할 일이다.

늘 그랬듯이...

 

 

 

 

 

 

 

 

 

 

 

 

 

 

'Emotion Therapy > 기억의 편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전역을 출발 하였습니다...  (0) 2017.08.13
입추.........  (0) 2017.08.07
8월 첫날 물빛 수채화를 그리며...  (0) 2017.08.01
깊고 푸른...  (0) 2017.07.31
위로...  (0) 2017.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