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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기억의 편린

다시 가을...

by Rain.. 2017. 9. 1.

 

 

 

하늘, 파란 붓질에 산, 붉음을 입었다...

아! 파랑을 칠해 파랑에 물들면 빨강이던가...?

사람의 색은 바뀌지 않는다 했지만...

이 계절, 마법같은 조화에 다시 희망 건다...

 

 

 

 

 

공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벌써 날이 차다.

새벽녁 퇴근길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찬내가 느껴진다.

며칠사이 뚝 떨어진 바람의 온도와 한결 가벼워진 공기의 무게...

계절의 변화는 그렇게 불쑥 우리 곁에 다가왔다.

겨우 8월에서 9월로 넘어 갔을 뿐인데...

자고 일어났더니 정말 어느새 가을이 되어 있었다.

 

새벽녁 찬기운을 잔뜩 안고 돌아와...

웅크리고 잠을 잤더니 온몸이 뻐근하게 아파왔다.

이렇게 어김없이 나의 가을은... 

어떤 형태로든 여러가지 아픔을 동반한 채...

천천히, 때론 급속도로 가을을 앓으며 가을을 탄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또 다시 가을...

뜨거웠던 여름의 내가 조금은 몸의 온도를 낮추고 차분해지는 계절...

또 다시 가을이 왔다.

 

새로운 계절이 오면 사뭇 달라지는 감정이 스민다.

시원하면서도 차갑기도 하고...

빈것 같으면서도 약간의 기대감을 품게 만들기도 한다.

계절의 사이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설렘과 더불어... 

차가운 쓸쓸함을 느끼기도 한다..

여러모로 계절의 변화는 사람 또한 변화시킨다.

인간도 곧 자연이듯이...

 

계절이 지나는 하늘에는 가을이 가득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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