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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Therapy/음악의 숲(신곡)

윤종신/다중인격(2022 월간 윤종신 9월호)

by Rain.. 2022. 9. 28.

 

 

 

 

 

 

 

 

 

 

 

 

 

 

널 뺏기는 게 싫었어 나만 바라봤음 했어

미칠 듯 집착했어 내 마음이 세상 제일 중요했어

널 반하게 하는 일은 서슴치 않고 뭐든 했지

누가 널 바라보는 꼴을 도저히 난 참을 수가 없었었지

 

서로에게 적응된 채로 어느새 우린 더 깊어졌지

익숙해진 너를 보며 난 습관처럼 사랑을 지껄였지

그런 것도 잠시 뿐인 걸 그 사랑 마저 들을 수 없었지

알다시피 그렇게 끝나는 거지 그렇게 내 맘 가는대로

 

고마웠어 내 사랑 미안했어 내 탓야

우린 추억으로 남겠지

기억할게 그 날들 행복해줘 잘 살아

이런 개소리들 그 입에서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제는 그립다 하네

사랑이 무슨 니 꼴리는 대로 널 뛰니

너는 몇사람이니 너를 좀 만 줄여 너 그러다 분해 돼

하나의 인간이 되라고

 

또다시 새 사람이 나타났어 난 또 설레는 걸

밤새워 그대 생각 하다 푹 빠진 내 가슴인 걸

그래 이 기분에 하는 거지 그대란 말 참 오랜만야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덮어 또다른 나를 또 발견해

 

고마웠어 내 사랑 미안했어 내 탓야

우린 추억으로 남겠지

기억할게 그 날들 행복해줘 잘 살아

이런 개소리들 그 입에서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제는 그립다 하네

사랑이 무슨 니 꼴리는 대로 널 뛰니

너는 몇사람이니 너를 좀 만 줄여 너 그러다 분해 돼

하나의 인간이 되라고

 

기억을 선택하지마 지난 날 장식하지마

너의 드라마는 그리 작품성이 없는 걸

그런 표정하지마 3류 연기 그만 너 그러다 측은해

너만의 너로 살아가라고 제발

 

 

윤종신 - 다중인격 

(2022 월간 윤종신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