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조용히 견디는 밤 내 마음처럼 까맣다고
작은 빛 하나 들지 않는 이 마음을 누가 알까
아득하게 더 깊게 숨어야만 했던
어린 나에게 텅 빈 위로를 건네곤 해
그칠 줄 모르는 작은 눈물 문득 멎으면
언젠가 웃을 수 있을까
끝이 없을 것 같았던 오랜 슬픔을 마주할 때면
깊이 잠겨있던 나의 밤도 별을 볼 수 있을까
어떤 시간을 살아도 기다렸던 날 만나기를
그저 나도 나도 보통 사람처럼
그을린 하늘이 밝아오면 그제서야 눈을 감아
서러운 마음의 조각 한 켠에 잠들지 못한 꿈이 참 시리다
아슬하게도 힘겹게 붙잡았었던
커버린 나에게 고된 연민을 보내곤 해
시간은 저만치 흐르고는 추억하라 하네
언젠가 그럴 수 있을까
끝이 없을 것 같았던 오랜 슬픔을 마주할 때면
깊이 잠겨있던 나의 밤도 별을 볼 수 있을까
어떤 시간을 살아도 기다렸던 날 만나기를
그저 나도 나도 보통 사람처럼
다신 없을 것 같았던 웃는 날들이 기다린다면
보잘 것도 없는 이 마음을 저 햇살이 비춰줄까
애타게 불러보았던 이 길 끝의 날 만나기를
그냥 그렇게 나 보통 사람처럼
선우정아 - 보통 사람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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