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1 그냥 그렇게 산다 행복이라는 말이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행복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우울증에라도 걸린 사람처럼 호들갑을 떨었다. 행복해서 나쁠 건 없다. 하지만 행복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불편하다. SNS 속에서, 블로그 속에서 사람들은 행복해 보인다. 보여지는 행복 그런 행복이라면, 그런 게 행복이라면 나는 행복하지 않다. 왜 꼭 행복해야 하는데? 그냥 덤덤하면 왜 안 되는데? 어느 날은 좋고 어느 날은 나쁘다. 어느 날은 엉망이고 어느 날은 참을 만하다. 어느 날은 웃고 어느 날은 운다. 어느 날은 별로고 어느 날은 괜찮다. 그냥 그렇게 산다. 권미선『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 』 中에서... 2021. 8.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