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는 말이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행복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우울증에라도 걸린 사람처럼 호들갑을 떨었다.
행복해서 나쁠 건 없다.
하지만 행복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불편하다.
SNS 속에서, 블로그 속에서 사람들은 행복해 보인다.
보여지는 행복 그런 행복이라면,
그런 게 행복이라면 나는 행복하지 않다.
왜 꼭 행복해야 하는데? 그냥 덤덤하면 왜 안 되는데?
어느 날은 좋고 어느 날은 나쁘다.
어느 날은 엉망이고 어느 날은 참을 만하다.
어느 날은 웃고 어느 날은 운다.
어느 날은 별로고 어느 날은 괜찮다.
그냥 그렇게 산다.
권미선『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 』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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