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아침
세상 살아가는 바쁜 발걸음을 잊고
게으름을 피워본다.
꼬질꼬질 얼굴로 맛없는 아침밥을 억지로 먹어본다.
또다시 이불 속 품이 그리워 슬금슬금 기어들어가 누워
티비 리모컨을 만지작거리는 하루다.
커피의 향이 맛이 그리운 건 아니다.
그저 습관처럼 찾는 게으름의 주말처럼 커피의 향을 느낀다.
잔소리하는 엄마도, 잔소리하는 아내도
주말만큼은 멜로디 선율처럼 달달하다.
주말을 주말처럼 보내는 보통 날이다.
최동훈『 인생은 아름다웠다 』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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