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2 나라는 작품 우리 인생은 한 덩이 찰흙인지도 몰라.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하루하루 정성을 다해 빚어 나가는 거지. 예쁘고, 아름답게, 멋지고, 사랑스럽게 말이야. 하지만 온전히 내가 만들고 싶은 모양으로 빚기 힘들 때도 있지. 남들이 예쁘다는 작품이 신경 쓰이기도 하고 내 작품이 초라할까 봐 불안하기도 하니까. 그래서 우리는 남의 시선을 지나치지 못하고 점점 세상이 원하고 좋아하는 작품을 따라하며 내 고유의 색깔과 의미를 잃어버리곤 하지. 잊지 말아야 할 건 찰흙은 한 덩이뿐이라는 거야. 나를 위한 삶을 만들어 나가야 해. 이렇게도 만들고 저렇게도 만들어 보면서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빚어 가야 해. 그래야만 내 마음에 드는 작품이 완성될 수 있어. 전승환《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중에서... 2023. 3. 16. 휴일,그 봄 햇살 속으로... 긴 겨울이 끝나고 안으로 지쳐 있던 나... 봄 햇살 속으로 깊이 깊이 걸어간다... 내 마음에도 싹을 틔우고 다시 웃음을 찾으려고...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눈을 감고 들어가고 또 들어간 끝자리에는... 지금껏 보았지만 비로소 처음 본 푸른 하늘이 열려 있다... 개학하고 처음으로 집에 온 아들... 4학년 되더니 타이트하게 돌아가는 학교생활과... 숨쉴틈 없이 주어지는 많은양의 과제... 그리고 4학년이라는 왠지 모를 압박감에 부담으로 다가오는지... 조금은 지쳐보이고 까칠해진 얼굴에서 안스러움이 묻어난다. 워낙에 먹성이 좋은 탓도 있지만... 3일 내도록 맛있는 것~ 을 외쳐대는 통에 해 먹이고 또 해 먹이고... 비록 꼼짝않고 고스란히 내 주말을 내어 놓았지만... 그나마 돌아서는 발걸.. 2015.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