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순1 세월의 무게 누가 답을 알려줬으면 좋겠다. 넌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라고. 그게 너한테 딱이라고. 이런 고민을 이 나이에도 할 줄은 몰랐다. 이때쯤에는 뭐든 다 안정되어 있고 갈 길도 어느 정도 정해서 있어 여유롭게 걷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갈 길이 정확히 정해진 건 노화밖에는 없는 것 같다. 어찌나 제 갈 길을 알아서 척척 잘도 가는지. 피부는 하루가 다르게 탄력을 잃어가고 흰머리는 자고 일어나면 하나씩 늘어나는 것 같다. 2021. 10.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