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답을 알려줬으면 좋겠다.
넌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라고.
그게 너한테 딱이라고.
이런 고민을 이 나이에도 할 줄은 몰랐다.
이때쯤에는 뭐든 다 안정되어 있고
갈 길도 어느 정도 정해서 있어
여유롭게 걷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갈 길이 정확히 정해진 건 노화밖에는 없는 것 같다.
어찌나 제 갈 길을 알아서 척척 잘도 가는지.
피부는 하루가 다르게 탄력을 잃어가고
흰머리는 자고 일어나면 하나씩 늘어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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