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슬픔의 총량이 정해져있다.
공평하게 하루가 주어져도, 누군가 웃으면 누군가 울게 된다.
오늘 내가 웃고 있다해서 타인이 슬퍼할 때 힐끔 거리지 않는다.
건네줄 휴지도, 용기도 없어서 무심한 척 시선을 거둔다.
기둥을 붙잡고 슬픔을 토하고 있는데,
애교 범벅된 통화 소리가 등을 두드려댔다.
다들 웃고 있는데 나만 볼품없이 울고 있는 하루가,
누구에게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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