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외로움의 외투이다.
쓸쓸해서 걸치는 외투이고 허전해서 걸치는 외투이다.
외로우면 가을이 찾아온 것이고 가을이 찾아오면 외로워진다.
새벽이 빨리 찾아오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밤에 내리는 도둑비도 혼자 외롭기 때문에 밤에 몰래오는 것이다...
북극성이 붙박이인 것도 외롭기 때문이다.
외롭다고 하여 슬퍼하지 말고 외롭다고 하여 쓸쓸해 하지도 말라...
외로움은 살아서 느끼는 내 삶의 일부이고 내 실의 일부이다.
구 희주 《인간이기에 아프기도 하고...
...........인간이기에 아프게 할 때도 있다》중에서...
Zena Bez Imena - Vlado Georgiev
'Travel Therapy > 시선과 감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 있어 경이로운 하늘 아래의 일인것을... (0) | 2013.09.24 |
---|---|
인간다운 냄새가 그립다... (0) | 2013.09.15 |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우산이다... (0) | 2013.08.03 |
8월의 기도... (0) | 2013.08.02 |
그대에게 간다... (0) | 2013.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