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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기억의 편린

굳이 고독해지지 말자...우리...!

by Rain.. 2013. 9. 27.

 

 

 

 

 

 

 

 

 

 

 

용히 흐르고 싶다...

지나온 길은 막힘도 있고 급하게 꺽인 흔적도 있지만...

이제는 조용히 흘러가는 세월의 강으로 흐르고 싶다...

 

산다는 것이...

지나간 것들을 버리는 것이 아니고...

어느날의 만들어진 내 몸의 흉터지만 내 몸의 흉터처럼...

지울수 없는 기억으로 껴안고 가야 하는 것을...

 

스스로 물길을 만들어 큰 바다로 가는 강물처럼...

오늘은 조용히 흐르고 흘러...

인생의 강 끝에 웃으며 도착해야 한다...

 

 

정 연수 역《나에게 보내는 편지》중에서...

 

 

 

 

 

 

 

 

 가을엔 꼭..선운사든 불갑사든...

붉디 붉은 꽃무릇과 함께...

아침빛이 가득한 풍경을 한번 담아보고 싶었는데...

사는게 그게 뭐라고 마음 한번 먹기가 왜 그리 쉽지 않은지...

아니 솔직히..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핸들을 꺽어...

그쪽으로 냅다 달릴수도 있었겠지만...

아무리 겁대가리 상실에 간덩이 눈덩이 라지만...

혼자서는 왠지 무언가 망설여 졌는지도...

아니 어쩌면..혼자서 길 나서는 그 느낌이 싫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이번 주말에 한번 달려볼까도 생각했지만...

주말에는 또..여름 내도록 그리도 안오던 비님이 오신다네....

그래서 할수없이 내년을 기약하면서...

가까운 곳에서 꽃따라 나비따라 어슬렁 어슬렁...

실..사는 거 별거 아니잖아...

고독해지지 않게 조금이라도 촉촉히...

스스로를 감싸주면 안되는 거 였을까...

어차피 고독은 인생...

 

굳이 고독해지지 말자...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