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에서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가을 연인 같은 갈대와 마른 나뭇가지
그리고 가을꽃들, 가을이 다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바람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거리에서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사람들 속에서도 불어오니까요.
어느 사이에 그대 가슴에도 불고 있지 않나요.
가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가을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은
가을을 파는 꽃집으로 다 찾아가세요.
가을을 팝니다 원하는 만큼 팔고 있습니다.
고독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그리워 자는 계절 가을입니다...
용혜원 《가을이 남기고 간 이야기》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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