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내가 사라진 10월 붉어진다. 불거진다.
군살을 빼던 잎새들이 붉어진다, 살아있는 모든 가슴이 불거진다.
돌출형 햇살의 빗금은 호랑가시 나무처럼 뾰족한 가시로...
균형을 깨트리는 맛에 신들렸다.
가끔 균형이 깨진 농익은 아픔을 적어 놓은 페이지...
바람이 틈새에 숨어든 음색들, 노랑 빨강 갈색조의 주홍빛 발열...
10월엔 마냥 그리운 고향에 편지를 쓰리...
아울한 가을이 저만치 보랏빛으로 멀어져 가는 마지막 가을..
황홀한 눈물을 쓰리...
고은영 / 10월엔 마지막 가을의 눈물을 쓰리..
I GO CRAZY - PAUL DA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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