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슬슬 다른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기억을 정리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미련을 버려야 하는 것도 알고...
떠나야 한다는 것도 알고,떠나보내야 한다는 것도 안다.
그러지 않으면 한번은 꼭 앓고 만다는 것을 안다.
나는 잊었는데 감각은 기억하는...
반복되나 반복되지 않은 이 처음의 계절...
아직 가지도 오지도 않은 채로...
아니면 이미 오래전에 다녀온 것처럼...
혹은 빈 의자에 남은 온기처럼...
결코 놓치 않을듯 붙잡고 있다가도...
언젠가는 놓아 주어야 하는 환절기의 인사...
곧 다른 계절이 온다...
김 효정《미래에서 기다릴께》중에서...
Let me fall - Josh Gro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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