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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기억의 편린

휴면...

by Rain.. 2013. 11. 24.

 

 

 

 

 

 

 비가 그치고 나면...

이내 가을은 저만치 물러나고...

어느새 시린 겨울이 성큼 다가와 있을테지...

아침 저녁으로 날씨는 더욱 쌀쌀해지고...

떠나는 것들에 대한 기억들이

손톱 밑에 박힌 가시처럼 되살아나서...

무시로 나의 의식을 아리게 만들겠지...

 

더러는 바람이 불고 더러는 비가 내리고...

아픈 이름들 흐린 세상 어스름 속으로...

하나 둘 종적없이 떠나버리던 날들이여...

잘 가거라................

떠날것들은 어떻게 해도 떠나고 

남아 있는 것들은 여전히 아프다...

 

 

 

 

  

 

 

 

을 들면서........

무언가 자꾸만 침체되고 가라앉는 그 느낌이 싫어서...

한동안 틈만나면 정말 미친듯이 돌아 다녔었다...

피곤하면 피곤한채로..아파도 아픈채로 정말 미친년처럼...

 

무언가에 몰두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었던 그 미친 마음도...

서럽게 문을 닫는 이 가을처럼 잠시 휴면기에 들어갈까 한다...

의식을 따라가지 못하는 내 저질스런 체력을 한탄하며....

 

잠깐동안 이라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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