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다...
진눈깨비는 어깨에 쌓이는 눈이 아니라...
어깨를 적시는 눈이다...
날씨는 그다지 춥지않다...
창문을 열고 한참 동안 바깥을 내다 보았다...
도시가 젖고 있다...
내 마음이 젖고 있다...
이 외수《숨결》중에서...
2013년 11월 27일...
비로 시작해서 진눈깨비..
그리고 첫눈으로 내려버린 어제...
벌써 첫눈이라니..춥다.............
생각을 적는 일은 마치 사진을 찍는 일과 비슷해서...
눈앞에 풍경이나 기억 혹은 사람을 사진으로 찍어두듯이...
순간 떠오른 생각을 나의 글로 찍어두는 일이다...
나에게 찾아왔다가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는 생각들을...
글이라는 나만의 그물 속에 가두어 두는 일인 것이지...
그런 의미에서 메모와 사진은 참 많이 닮았다...
그래서 오늘도 난.............
나의 어제 그리고 오늘을
나만의 방식으로 이렇게 찍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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