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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길위의 바람...

창을 잊고 살았습니다...

by Rain.. 2014. 8. 2.

 

 

 

 

 

 

 

 

 

 

 

  

 

 

 

 

 

언제부턴가 우리는 창을 잊고 살았습니다.

세상 풍경을 다 가지겠다는 욕심에 한쪽 벽면을 유리로 채우고...

한 구석으로 밀려난 창문을 좀처럼 열지 않았습니다.

 

열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두툼한 강화 유리는 밖과 안을 벽보다 더 정확하게 갈라 놓습니다...

말간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막느라...

유리벽을 늘 블라인드로 가려놓습니다.

 

달과 별이 가장 먼저 어디에 닿는지 잊고 살았습니다.

우리에게 하루도 쉬지 않고 한 허리 내주려는 자연을...

나 몰라라 닫고 살았습니다...

 

 

 

송정림《감동습관》중에서...

 

 

 

 

 

 

 

Ive Been Away Too Long - George Baker S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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