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새해 아침은...
눈도 매화 송이에 이마에 와 닿고...
추위도 맑은 향기로 옷깃에 스며든다.
우리네 새해 아침은...
푸른 솔 가지 위에 학 한마리 앉혀놓고...
붉은 해가 치솟는 달력 그림만큼이나...
의젓하다...
무슨 근심,무슨 슬픔,무슨 미움,무슨 사특함...
언짢은 건..누추한 건 모조리 불 살르고...
선의와 평화로 가득한 환한 얼굴을 들자...
김 종길《해거름 이삭줍기》중에서..
꽃날 - 황진이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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