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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길위의 바람...

비어 있는 산 그림자...

by Rain.. 2015. 9. 22.

 

 

 

 

 

 

 

 

 

 

 

 

 

 

 

살면서 때로는 너도...

부러 들키고픈 상처가 있었을까...

이 세상 어디쯤, 나를 세우기가 그리도 버거웠었네...

 

때로는 사는 일로 눈시울도 붉히고 사는 것 내 맘 같지 않아

비틀 거리다 위태로운 마음으로 허방을 짚으면...

휘이청 저 산 위에 기울어진 불빛들...

빗장 속의 안부를 묻고 싶었네...

 

상처도 삭으면 향기를 이루리라...

노을에 지친 어깨는 또 그렇게 일러 주지만...

석간 하나 사들고 길모퉁이 돌아서면...

문득, 대궁밥 만큼 비어 있는 산 그림자...

 

 

 

김 태정《물푸레 나무를 생각하는 저녁》중에서...

 

 

 

 

 

 

 

In My Dreams - Stive Morg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