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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길위의 바람...

구름 없는 구름 속으로...

by Rain.. 2016. 7. 14.

 

 

 

 

 

 

 

 

 

 

 

 

 

 

 

얼굴 없는 얼굴에게 영혼 없는 영혼에 대해 이야기하며

밤 없는 밤을 건너듯 마음 없는 마음을 복기한다.

사랑을 위한 사랑은 하지 않기로 시를 위한 시는 쓰지 않기로

사선에서 시작해서 사선으로 끝날 때

연약함을 드러낸 얼굴을 만난 적이 언제였나

결국 거울을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사라지기도 전에 사라져 버린 것을 보듯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아는 바로 그 순간에... 

이미 사라지고 없는 것을 보듯이...

사라지는 것을 사랑하기 위해 내내 사랑하기 위해... 

오래 오래 간직하기 위해 너에게서 얼굴을 지워 버렸다.

 

얼굴 없는 얼굴 아래 이름 없는 이름을 새겨 넣고...

기억 없는 기억의 온기 속으로, 구름 없는 구름의 물기 속으로...

입자와 파동의 형태로 번져 나가는... 

관악기의 통로를 여행하듯 걸어간다 걸어간다.

그저 지나치듯이 지나치듯이...

 

 

 

이 제니 / 구름 없는 구름 속으로...

 

 

 

 

 

 

Last Night I Made Love • Solo - TD P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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