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Therapy/시선과 감성...

고독의 깊이....

by Rain.. 2016. 7. 16.

 

 

 

 

 

 

 

 

 

 

 

 

 

 

한차례 장마가 지났다...  
푹푹 파인 가슴을 내리쓸며 구름 자욱한 강을 걷는다...  
바람은 내 외로움만큼의 중량으로

폐부 깊숙한 끝을 부딪는다... 

상처가 푸르게 부었을 때... 

바라보는 강은 더욱 깊어지는 법...
그 깊은 강을 따라 내 식사(食事)를 가만히 띄운다.

 

그 아픔은 잠길 듯 잠길 듯 한 장 파도로 흘러가고......  
아아, 운무 가득한 가슴이여...  
내 고통의 비는 어느 날 그칠 것인가...

 

 

 

기형도 / 고독의 깊이....

 

 

 

 

 

 

 

David Darling - Cello Blue

 

 

 

 

 

 

 

 

 

 

 

'Travel Therapy > 시선과 감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을 잃어가는 중...  (0) 2016.07.24
그렇다고 달라질 건 없다...  (0) 2016.07.20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0) 2016.07.11
꽃처럼...  (0) 2016.06.15
붉게 울던, 命...  (0) 2016.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