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득하게...
잊어버렸던 이름 하나가...
시린 허공을 건너와...
메마른 내 손등을 적신다...
첫눈.........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물 묻은 세상이 물결로 흘러...
어디쯤일까...
더듬대던 마음 한구석 눈물로 젖어...
기억 위 인기척를 걷어 올린다.
허기진 빈 방에 푸른 곰팡이가 나폴...
꽃 그림자 꿈인듯 밟아...
어제처럼 지나간 시간이 오늘처럼 다가와...
구르는 돌멩이에도 상처가 된다.
흘러버린 기억에도 눈은 내린다.
아니라고,아니라고 하지만 ..
맘 속 깊이 자리잡은 무의식 너머 그 어디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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