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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기억의 편린

첫눈...

by Rain.. 2016. 11. 26.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던 이름 하나가... 

시린 허공을 건너와...
메마른 내 손등을 적신다...

첫눈.........

 

 

 

 

 

 

 

 

 

 

리고.....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물 묻은 세상이 물결로 흘러...
어디쯤일까...

더듬대던 마음 한구석 눈물로 젖어... 

기억 위 인기척를 걷어 올린다.
허기진 빈 방에 푸른 곰팡이가 나폴... 

꽃 그림자 꿈인듯 밟아... 

어제처럼 지나간 시간이 오늘처럼 다가와... 

구르는 돌멩이에도 상처가 된다.
흘러버린 기억에도 눈은 내린다.

아니라고,아니라고 하지만 ..

맘 속 깊이 자리잡은 무의식 너머 그 어디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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