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의 휴무, 그리고 또 다시 일주일....
3월이 되면 좀 나아질 줄 알았다.. 괜찮아 질 줄 알았다.
하지만 상황은 조금도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질 않는다.
이렇게 장기전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처음 일주일정도는 견딜만 했었는데 이주차로 넘어서 버리니
생활에 지장이 생기기 시작했고 위협적이기까지 하다.
모든것이 꼬이고 엉망이 되고 말았다.
'멈춤' 말 그대로 일상이 멈춰 버렸다.
나랏님도 어쩌지 못한 '저녁이 있는 삶' 이
어처구니 없이 코로나로 인해 도둑처럼 찾아왔다.
이 저녁의 삶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불안한 여유, 형용모순의 여유에서
삶의 안전과 일상의 행복이 위태롭게 흔들린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이 '잠시멈춤' 이 이젠 불편을 넘어
삶을 무너뜨리는 충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