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에 맞닿은 절정은
늘 갑작스러워 끝나지 않을 것처럼 끝이 난다
우수(雨水)에 봄이 왔지만 우수(憂愁)에 봄이 오지 않은 거리
그러나 이곳에도 하나의 시절은 죽고 하나의 시절은 살고
봉긋한 싹 하나 나 이제 텃는데 무슨 일 있냐고
풀빛, 속 없이 맑다...
손 락천 / 아직 살아있다.
코로나 19가 흔들어 버린 2020년 대한민국의 봄.
어려운 시기 입니다 그러나 힘 냅시다.
어느날 갑자기 해 맑게 솟는 싹처럼,
오래도록 뒤숭숭한 날이지만,
우리에게도 봄은 그렇게 오고 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