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바라보는 곳마다 꽃은 피어나며
갈 데 없이 나를 가둔다.
숨이 막힌다.
꽃들이 너무 많아 어지럼증이 나고...
마음이 모아지지 않아 봄은 힘들다고 말했던 나도...
이젠 갈수록 봄이 좋아지고...
나이를 먹고서도
첫사랑에 눈뜬 소녀처럼 가슴이 설레인다.
마음속에서 묘한 호기심이 돋아났다.
그 호기심이, 내 걸음의 속도를 늦추게 했다.
나를 제외한 모든 게 바삐 돌아가는 시간 속에서
온기 있는 장면을 마주칠 때면
눈을 떼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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