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쓰지 마라
정말 바꿀 수 없는 건 이미 벌어진 일들이다.
내가 한 말과 행동, 선택으로 인해 이미 벌어진 일들 말이다.
이미 벌어진 일에 마음이 묶여
신음하는 소리를 들어보라. 얼마나 참담한가.
벌어진 일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쉬운 일이라면
그토록 많은 시간여행 이야기들은 결코 사랑받지 못했을 것이다.
바꿀 수 없는 것이 존재한다는 건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끝내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너무 늦게 인정하면
삶이 파국으로 빠지는 걸 막을 수 없다.
시키는대로 주어진대로 혹은 우리 편이 하라는대로 따르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생각하고 의심하고 고민하는 태도만이
오직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꿔야 할 것을
구별할 수 있는 밝은 눈으로 이어진다.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 中에서...
이대로 괜찮을까 - 오왠(No reg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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