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면 사람마다 자신만의 몰입법이 있다.
나는 주로 잔잔한 음악을 듣는다.
찬찬히 일렁이는 생각의 파도를 타고 가다 보면
어느새 글감이라는 섬에 도착한다.
이는 현실 속 '나'를 잠시 잊고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생각의 섬에는 나를 괴롭히는 현실적인 방해물들이 없으며,
시간이라는 개념마저 망각하게 한다.
때로는 녹록지 않은 현실을 잠시 잊을 수 있는
피난처가 될 수 있으며
몰입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무언가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언가 잊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각자 몰입의 섬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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