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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쓸쓸한 조도

자아의 본질

by Rain.. 2021. 2. 6.

 

 

 

 

 

 

 

 

 

 

 

 

"너는 참 재밌는 사람이야."

"진지하신 분 같아요."

사람은 타인이 '나'를 인식하고 판단한 말을 무의식중에 남겨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어떤 때는 내가 정말 재밌는 사람처럼 느껴지다가도,

어떤 때는 웃음기는 쏙 빠진 진지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사실 이 판단들은 모두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어제는 허물없이 지내는 이들에게 재밌게 비쳤다면

그것은 그들 앞에서 보여준 '어제의 나'이며,

격식을 차려야 하는 오늘의 만남에서 진지하게 비쳤다면 그것은

'오늘의 나'인 것이다.

또 다른 사람 앞이라면, 다른 상황이나 기분이라면

'내일의 나'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를 일이다.

이렇듯 우리는 쉽게 다른 사람의 외면이나 보여지는 상황만을 보고

상대방의 내면을 쉽게 판단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쉽게 설명하지 못한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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