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하얀 도화지가 너무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항상 그리던 스케치북인데 유난히 넓고 커서
어디서부터 그림을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다.
산다는 건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일 같다.
도화지의 크기는 이미 정해져 있고
그 위에 어떤 재료로 어떤 색의 그림을 그릴지는
온전히 스스로의 몫이다.
잘 그린 그림을 바라진 않지만
내가 보기에 예쁜 그림이었으면 좋겠다.
누구의 마음에 드는 그림이 아니라
내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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